안녕하세요.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대만 여행에서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는거 알고 계시죠? 누군가는 대만에 먹으러 간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한 나라가 대만인데요. 먹거리에서 실패하기 싫으시잖아요? 맛있는거 드시고 싶으시잖아요? 그렇다면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많이 가시는 타이베이 여행에서 제가 먹어본 것들 중에 맛있었던 것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새우 물만두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많이 멀지 않은 새우 물만두 집을 먼저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화권 여행하시면서 샤오롱바오(소룡포)만 드시지 마시고 다양한 만두를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하는데요. 그 중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이미 이연복 선생님이 방송에서 소개하신적이 있어서 유명하기도 한집이기도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일까 그려지신다구요? 그래서 뻔하니까 가지 말자? 절대 아니죠!!!!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입구에서 손으로 직접 만두를 빚고 계신 모습만 봐도 이미 맛집이라는 생각이 딱 들고, 촉촉한 만두를 한입 베어물면 새우향과 고기가 같이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완전 제 취향ㅋㅋㅋㅋ) 생각보다 만두피가 두껍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마저도 쫀득한 식감으로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입구에 들어가서 주문서에 직접 체크하고 주방 안에 계신 이모님(?)들께 드리면 식사 비용을 선불로 계산하게 되고, 이모님(?)들께서 어디 앉냐고 물어보실텐데 자리를 손으로 가리키면 요리가 완성된 후 가져다 주십니다. 현지인 맛집답게 주문서에는 온갖 한자들이 많으니 번역 어플 꼭 사용하시길 ! 한자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 蝦(虾)' 이 글자가 들어간다면 '새우'가 들어갔다는 의미니 마음 놓고 시켜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먹었던 새우물만두와 쏸라탕(酸辣湯 시고매운탕) 사진을 첨부합니다. 중화권 요리가 입에 엄청 잘 맞으시는 분들은 쏸라탕을 시켜보시길 바라지만, 아닌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 아종면선 곱창국수
워낙 유명한 요리라서 대만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워낙 유명한 식당들을 잘 안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지말까 생각을 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만나게되어 먹어보았습니다. 한국분들의 리뷰에 의하면 가스오부시 맛이라고 하길래 호불호가 없을것 같아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먹어본결과 딱 가스오부시 맛이었고 간간히 씹히는 곱창은 제 입에는 약간 특유의 비린향이 올라왔습니다.(제가 그런 육향(?)에 예민해서 그런겁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두번정도 찾아가서 먹게된 이유는 일행들이 너무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일행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나가시는 길에 아종면선(곱창국수)이 보인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아종면선(곱창국수)는 타이베이의 번화가인 시먼딩에 있는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그 앞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지만 워낙 회전율이 빨라 금방 줄이 줄어드니까 걱정마시고 줄을 서시면 됩니다. 주의하실것은 앉아서 먹을 곳이 없어 길에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도 그 집만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좋은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길가에 다들 서서 먹고 계시기 때문에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아래에 첨부한 사진은 타이베이에 있는 다른 지점의 아종면선(곱창국수)입니다. 지나가다가 발견하여 찍은 곳이라 이곳의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참고만 부탁드리며 제가 남겨둘 지도는 시먼딩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가격은 작은 그릇으로 주문했을 때 대만달러 60원, 큰 그릇은 대만달러 75원 입니다. 고수는 기호게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고수가 싫으시다면 "부야오 씨앙차이"라고 외쳐주세요.
3. 지아펀(加分) 훠궈
지아펀 훠궈도 워낙 유명한 1인 훠궈집입니다. 1인 훠궈라서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고, 일행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속도와 편의대로 먹을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이었습니다. 또 지아펀 훠궈는 우유 훠궈로 유명하게 소문이 나있습니다. 저도 우유 훠궈라길래 궁금해서 방문했지만 하얀색 탕이 조금 거부감이 들어 마라맛이 첨가된 스파이시맛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우유 훠궈라고 불리는 이유는 진짜 우유를 끓여서 훠궈를 먹는것이 아니라 지아펀 훠궈의 크림소스탕이 하얀색이기 때문입니다. 크림소스탕이 먹을수록 느끼할 수 있다는 리뷰를 보고 저는 스파이시 맛으로 시켰는데 스파이시로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은 탕과 고기를 고르고 면과 밥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야채는 기본 세팅으로 나오게 되어 있으며, 가격은 한사람당 대만달러 400원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배꼽 앞에 보면 불 조절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먹었던 스파이시 크림소스탕과 고기 사진을 첨부합니다.
4. 호호미 소보로
혹시 빵 좋아하시나요? 대만은 디저트도 유명합니다. 그 중에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소보로 빵에 버터를 끼워서 주는 호호미 소보로 라는 곳을 소개하려합니다. 스콘 종류의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익숙해서 또 먹고 싶은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빵은 긴 설명보단 사진 한장으로 설명이 충분할 것 같아 아래에 사진을 첨부합니다. 보통 대만달러 45원짜리 드시면 됩니다. 주문과 동시에 소보로 빵을 갈라서 그 사이에 버터를 넣어줍니다. 버터가 녹기 전에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버터들이 들어간 것을 드시고 싶다면 좀 더 높은 가격의 빵을 시키시면 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지아펀 훠궈와 호호미소보루는 가까이 있으므로 함께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5. 일갑자찬음(一甲子餐飲) - 동파육덮밥, 대만식 버거, 어묵탕
일갑자손음이라고 알고 계신 그 가게. 사실은 일갑자찬음이라는 사실? 다른것 보다 동파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사실 방문하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간 일행이 가보고 싶다하여 방문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저는 돼지고기의 기름 부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기름을 떼어내고 먹었으나 퍽퍽하지 않고, 함께 올라가 있는 오이가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만식 버거라고 불리는 '콩빠오'도 부드러운 빵과 고기, 야채의 조화가 뛰어난 조합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려보며, 목 막힐것 같아 함께 시킨 어묵탕도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샐러리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묵탕 시키실때 빼달라고 말씀드리면 좀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고 현지분들과 여행객들이 두루두루 줄을 서있어서 금방 눈에 띄었습니다. 웨이팅이 좀 있는 편이라서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맛있는 밥과 노상 갬성(?) 좋아하신다면 방문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40분정도 대기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먹은 세가지 음식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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