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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영화랑

영화 수상한 그녀 등장인물, 줄거리, 나의 후기

by 라라라라랑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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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는 젊음과 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로,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 글에서는 영화 수상한 그녀의 등장인물, 줄거리, 나의 후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자. 

 

1. 영화 수상한 그녀 등장인물

나이가 지긋한 칠순을 살아가는 말순,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다. 아들에게 엄마로, 며느리에게는 시어머니로, 손자들에게는 할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어느 할머니의 모습을 지닌 캐릭터이다. 성격도 외모도 모두 우리가 상상하는 그대로의 할머니 역할. 그러나 마음 만큼을 젊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런 말순에게는 엄마밖에 모르는 아들이 있다. 아들은 엄마를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늘 엄마를 향한 미안함과 책임감, 감사함을 듬뿍 가진 효자. 그 옆엔 효자 남편을 둔 며느리와 효자 아빠를 둔 아들과 딸이 나온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초 역할을 감당하는 박씨. 말순을 평생 짝사랑하며 사는 순정남으로 그려지며 말순과 함께 늙어가며 서로를 위로하는 역할로 그려진다. 박씨의 딸도 영화에 등장하는데 말순을 못마땅해하며 아빠인 박씨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빠와 딸로 그려진다. 

 

2. 영화 수상한 그녀 줄거리 

칠순의 말순, 아들과 며느리의 부부 싸움을 듣게 되는데,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데려가려고 한다는 계획을 알아차려버린다. 쓸쓸한 마음을 앉고 영정사진을 찍으러 '청춘 사진관'이라는 곳에 가게 된다. 예쁘게 차려입고 인생의 마지막을 기념할 수도 있을 사진을 찍으면서 씁쓸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말순. 사진을 성공적으로 찍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고 가다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한다. 그 이유는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유리창에 비친 여자의 모습은 오드리 햅번 처럼 피부가 하얗고 머리도 정갈했으며, 몸매가 아름다운 전형적인 20대의 여자였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자신을 의심하고 주변을 두리번 대면서 어안이 벙벙한 말순. 그러나 이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20대로 돌아가게 된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현실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20대가 된 기쁨을 이길 수 없었다. 그래서 젊었을때 하고 싶었던 노래를 시작으로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해보게되는 말순. 노인정에서 노래를 아주 잘한다는 소문이 나고, 말순의 손자가 부모님 몰래 하던 밴드에도 함께하게 되어 보컬로 노래를 뽐내면서 말순의 노래 실력이 갈수록 일취월장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20대를 다시 즐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수영장에 놀러가게 되는데, 거기서 몸에 살짝 상처가 나고, 그 주변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는것을 보면서, 상처가 나서나 수술을해서 자신이 피를 흘리게 되면 다시 70대의 몸으로 돌아가게 되는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래서 조심히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던 말순.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 함께 밴드를 하던 손자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된다. 병원에서 급히 수혈 해야할 일이 생기는데 혈액형이 RH-AB형인 손자는 가족 중 말순과 혈액형이 똑같았고 그 혈액형은 피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말순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고민을 하는 말순에게 이미 말순이 자신의 엄마일 것 같다고 예상을 한 아들이 다가와서 자신의 아들은 자신이 어떻게든 살려볼테니, 걱정 마시고 당신 인생 사시라고 말순에게 호소한다. 그러나 손자의 건강이 자신의 인생보다 먼저라고 생각한 말순은 끝내 수술실에 함께 들어가게 되고, 다시 70대의 몸으로 돌아온다.   

 

3. 영화 수상한 그녀를 본 나의 후기

그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영화보기를 시작했었는데 영화가 절정에 이를수록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화인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겐 젊은도 허락되지만 노화의 과정을 분명히 겪어야한다. 개인적으로 사람에게 젊음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인지, 또 노화의 과정에서 겪는 마음과 생각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나이가 드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그저 매일 젊게 살아가는 것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매일 노화의 과정을 겪으며 살아가는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야 나의 노년이 더욱 가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을것 같다. 또 젊음을 예쁘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늙음은 아름다움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과 그 과정에서 겪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 녹아 내가 되고, 나의 거름이 되고, 나의 발판이 될 테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에서 동떨어져 나만 늙는것 같다 느껴질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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